올해 1분기 수출, 내수, 영업이익, 자금 사정, 생산규모, 경기 전반 등 6대 조사 지표에 대한 중견기업의 경기전망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1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분기마다 발표하는 국가승인통계로,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4∼18일 진행됐다. 조사 결과 경기 전반 지표의 경우 92.7을 기록, 전 분기보다 3.2포인트 올랐다. 수출은 97.6(3.5포인트↑), 내수 90.5(0.2포인트↑), 영업이익 87.8(0.6포인트↑), 자금 사정 92.0(1.4포인트↑), 생산 규모 96.6(3.0포인트↑) 등으로 집계돼 6대 조사 지표가 전 분기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전반에 대한 전망치는 3개 분기 만에, 내수와 자금 사정 전망은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각각 상승세로 전환했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최근 반도체 수출 회복세와 'K-푸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자부품(108.1), 식음료품(108.6), 도소매(104.6) 등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전자부품, 식음료품, 도소매 전망지표는 전 분기보다 각각 11.3포인트,
작년 12월 우리 ICT 분야 수출이 흑자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작년 12월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우리나라 ICT 수출은 182.6억 달러, 수입은 109.4억 달러, 무역수지는 73.1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12월 전체 ICT 수출은 작년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는데,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ICT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반도체(19.3%↑), 디스플레이(7.3%↑)는 증가했고, 휴대폰(1.0%↓), 컴퓨터·주변기기(29.6%↓), 통신장비(25.5%↓)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16.3%↑), 베트남(4.3%↑), 미국(2.5%↑)은 증가했고, 유럽연합(8.0%↓), 일본(2.7%↓) 등은 감소했다. 정보통신산업(ICT) 수입(109.4억 달러)은 주요 부품(반도체 등)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117.9억 달러) 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
12월 초순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3%가량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선박과 승용차 등이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지만,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감소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7억92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8.0%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8일)보다 하루 적었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1년째 감소하다가 지난 10월부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13.2%), 선박(141.3%), 무선통신기기(18.0%)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4.0% 감소했다. 1∼10일 기준으로 작년 9월 이후 14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달 1.3% '반짝 증가'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 비중도 16.0%로 1.2%포인트(p) 감소했다. 월간 기준 반도체 수출은 작년 8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계속 감소하다가 지난달 12.9% 늘며 증가 전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3.7%), 홍콩(48.7%), 대만(13.0%) 등의 수출이 늘고
대한상의 SGI 브리프…"반도체 부진시 경제성장률 1% 초반으로 하향 우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수출 둔화가 예상보다 커질 경우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1% 초반까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단기적으로 국내 경기 침체를 막고 장기적으로 미래 국가경쟁력 제고를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의 SGI 브리프 보고서('반도체 산업의 국내 경제 기여와 미래 발전전략')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하면 국내 경제성장률은 0.64%포인트, 20% 감소시에는 1.27%포인트 하락하는요인으로 작용한다. 보고서는 반도체 수출 둔화가 예상보다 커질 경우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1% 초반까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작년 3분기부터 시작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기 침체는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9.9%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올해 상반기 -16.8%에서 저점을 기록하고 하반기에도 -2.2%로 침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천구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은 "과거 IT 버블
한국무역협회, 1327개사 대상 설문…80%는 "투자 작년 수준 유지 또는 축소" 국내 수출 기업의 절반가량이 올해 경영 환경이 전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수출 실적 50만달러 이상 기업 1327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올해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46.9%로 개선될 것(16.9%)이라는 응답보다 약 3배 많았다고 19일 밝혔다. 화학공업제품(58.7%), 플라스틱 및 고무제품(56.0%),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52.0%) 업종은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이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도 경영 환경 악화를 내다보는 응답이 45.2%에 달했다. 수출 기업들은 80% 이상이 올해 국내외 투자를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업 43%는 국내와 해외 투자를 모두 줄일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품목별로는 국내외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응답률이 반도체(45%)에서 가장 높아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중반대 아래로 떨어지며 환율 하락 기조가 강화되는 점도 수출 기업의 수익성 하락에
상품수지 15.7억달러 적자…1년 전보다 76.4억달러 급감 반도체 등의 수출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11월 경상수지가 3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6억2000만달러(약 772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1년 전(68억2000만달러 흑자)과 비교해 74억4000만달러나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243억7000만달러로 감소했다. 2021년 같은 기간(822억4000만달러)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지난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4월 수입 급증과 외국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를 냈다. 한 달 뒤인 지난해 5월 곧바로 흑자 기조를 회복했지만, 넉 달 만인 8월 다시 30억5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고 9월(15억8000만달러)과 10월(8억8000만달러) 불안한 흑자를 거쳐 결국 11월 다시 적자에 빠졌다. 세부 항목별 수지를 보면, 상품수지가 15억7000만달러 적자였다. 두 달 연속 적자일 뿐 아니라 1년 전(60억7000만달러)과 비교해 수지가 76억4000만달러 급감했다. 우선
반도체 수출 27.6%↓, 대중 수출 34.3%↓ 이달 들어 10일까지 반도체 수출과 대중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되며 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0% 넘게 줄었다. 수입액도 감소했지만,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적자가 9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4억2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8%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일)보다 0.5일 더 적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15.8% 감소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 10월에 작년보다 5.7% 줄어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감소로 돌아선 바 있다. 11월에는 14.0%나 줄면서 감소 폭이 커진 데 이어 이달 초순도 '마이너스'로 시작하는 모습이다. 이달 10일까지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7.6%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한 바 있다. 감소 폭은 9월 -4.9%, 10월 -16.4%, 11월 -28.5%로 점차 커지고 있다. 철강제품(-37.1%), 자동차부품(-23.2%), 무선통신기기(-46.6%), 정밀기기(-27.8%) 등도 감소했다. 반면 석유제품(2
무역수지 적자, 외환위기 이후 25년만에 최장기간 이어져 반도체 등 주력 품목 수출액이 급감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이 2년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무역수지는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10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7% 감소한 52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 10월에 전년 대비 3.9% 감소한 이후 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수입은 9.9% 늘어난 591억8000만달러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에너지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 크다. 이로써 10월 무역수지는 67억달러(약 9조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7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1995년 1월~1997년 5월 연속 적자 이후 25년여 만에 처음이다. 10월 무역 적자 규모는 지난 9월(37억8000만달러)과 비교해 대폭 확대된 것이다. 수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주요국 통화 긴축,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품목별로는 세계적인 수요 약세, 가격 하락의 여파로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작년
민간소비 1.9%·설비투자 5.0%…수입 5.8% 급증에 순수출은 성장률 1.8%p 낮춰 3분기(7∼9월) 한국 경제가 설비투자와 민간 소비 등이 증가하면서 0.3%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3%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2분기(-3.0%)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3%)에 이어 이번까지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1.9% 증가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면서 5.0%나 성장했다. 건설투자도 비거주용 건물 건설 확대와 함께 0.4% 늘었고, 정부 소비는 물건비 지출 위주로 0.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부진에도 불구, 운송장비·서비스 수출 호조로 1.0% 늘어 2분기 역성장(-3.1%) 추세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원유, 기계·장비 중심의 수입 증가율(5.8%)은 수출의 약 6배에 이르렀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기여도는 각 0.9%포인트(p), 0.4%포인트로 분석됐다
반도체 수출 12.8%↓, 대중 수출 16.3%↓…수입액은 1.9% 증가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감소하면서 무역수지가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4억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일)보다 0.5일 더 많았다. 일평균 수출액으로는 9.0% 줄어 감소 폭이 더 커졌다. 이달의 전체 수출액이 줄어들 경우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게 된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6월에 한 자릿수로 내려온 이후 둔화세가 뚜렷한 양상이다. 품목별로 보면 한국 수출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2.8% 줄었다.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반도체 수출은 이달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철강제품(-17.6%), 무선통신기기(-15.6%), 선박(-22.9%) 등도 줄었다. 반면 석유제품(16.4%), 승용차(32.1%), 자동차부품(9.8%) 등의 수출은 늘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16.3% 감소했다. 대중 수출이
휴대폰 수출 호조에 ICT 수출액 200억불 재탈환…ICT 무역수지 흑자 늘어 지난달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3개월 연속 1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ICT 수출액이 20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전자기기에 대한 높은 수요가 유지됐던 지난해 수출액(213억3000만 달러)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전년 대비 ICT 분야 수출액 감소는 7월부터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ICT 수출이 3개월 넘게 연속 감소한 것은 15개월 연속 떨어진 2020년 1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다만,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수출액은 200억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ICT 수출액이 7월 193억 1000만 달러로 떨어지며 200억 달러 선이 무너진 이후 3개월 만이다. 품목별 수출액 증감을 보면 글로벌 경기 악화로 반도체(-4.6%), 디스플레이(-18.6%), 컴퓨터·주변기기(-20.2%)는 모두 지난해 9월보다 감소했다. 주요 4대 품목 중 휴대폰 수출액만 21.2%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 호조는 8월 말 전 세계에 정식 출시된 삼성전자 폴더블폰 등 신제품 기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외 여건의 악화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KDI는 11일 발간한 '10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가 일부 개선됐으나,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3개월 만에 '경기 회복세 약화'를 언급한 데 이어 이달에도 비슷한 진단을 내린 것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지난달 경기회복세가 약화한 데서 더 약해진 상황"이라며 "내수는 지난달보다 조금 좋아졌지만, 수출이 더 안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회복세 제약의 주요인으로 지목된 수출의 경우 9월엔 작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2.8%로 8월(6.6%)보다 낮아졌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6월부터 넉 달째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주요 교역국인 중국의 경기 부진에 대중 수출이 6.5% 줄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5.7% 줄어 두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수요 둔화로 가격이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반도체 생산은 전월
지난달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입액이 환율 상승 여파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ICT 수출액은 2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8월 ICT 수입은 135억200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18.7% 증가했다. 이는 1996년 ICT 수출입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치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ICT 수입액 급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환율 급등을 꼽았다. 7월 말 1299.1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9일 1350.4원으로 급등하며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입이 67억2000만달러로 26.1% 급증했고 휴대전화도 9억9000만달러로 29.6% 늘었다. 디스플레이는 4억1000만달러로 16.3% 증가했지만 컴퓨터·주변기기는 13억2000만달러로 5.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만 ICT 제품 수입이 20억2000만달러로 31.9% 급증했고 베트남도 13억7000만달러로 30.3% 증가했다. 일본은 10억8000만달러로 14.7% 늘었다. 우리나라의 8월 ICT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193억1억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출이 두
조업일수 감소에 수출 16.6%↓·수입 10.9%↓…올해 누적 무역적자 276억달러 '연간 최대' 9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6%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62억4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6% 감소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9.0%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추석 명절로 지난해 같은 기간(8.5일)보다 이틀 적었다. 1∼10일 수출입 통계는 단기성으로 조업일수의 영향을 받는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품목별 동향을 보면 수출의 주요 버팀목인 반도체가 1년 전보다 7.9% 증가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2020년 6월 이후 26개월 만에 감소한 바 있다. 석유제품도 11.7% 늘었다. 반면 승용차(-17.9%), 철강 제품(-36.4%), 무선통신기기(-23.8%), 자동차부품(-15.8%)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0.9% 줄었다. 대중 수출은 지난달까지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11.6%), 유럽연합(EU·-23.2%), 베트남(-1
대한상의, "중국경제 둔화 대비, 중국과의 기술 격차 확대, 미·중 경쟁 심화 대응해야" 대중(對中) 수출 의존도가 크게 늘고 교역 수지가 악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1일 발표한 ‘산업별 對中 수출 의존도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對中 수출 비중이 큰 산업에 ‘정밀기기(42.5%)', ‘정밀화학 (40.9%)', ‘반도체(39.7%)', ‘유리(39.3%)', ‘석유화학(38.9%)' 등이 순서대로 집계됐다. 2000년 수출 비중이 높았던 ‘목재(42.3%)', ‘가죽·신발(38.8%)’, ‘석유화학(33.4%)’, ‘기타 전자부품(27.2%)’ 등과는 확연히 달라진 순위다. 대중 수출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난 산업은 ‘반도체’로, 2000년 반도체 산업의 대중 수출 비중은 3.2%였지만, 2021년에는 39.7%로 약 13배 가량 증가했다. 다음으로 수출 비중 증가폭이 큰 업종은 ‘정밀기기(7.5%→42.5%)', ‘디스플레이(2%→35.2%)', ‘세라믹(5.6%→32.3%)', ‘통신기기(1.5%→27.9%)' 순으로 조사됐다.